10대 재벌계열 12월 결산사 영업실적...대신경제연

재벌계열 상장회사들은 작년 한햇동안 전반적으로 외형은 크게 늘어났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해 실속없는 장사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0대 재벌그룹의 12월결산 상장회사중 삼성물산과현대 종합상사 2개사를 제외한 66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이들 회사의 매출액은 70조5백62억원으로 전년의57조7천3백36억원에 비해 21.3%, 12조3천2백26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이들 상장회사의 순이익은 6천5백20억원으로 전년의 7천7백34억원보다 15.7%, 1천2백14억원이 줄어들었으며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경상이익도 8천 8백67억원에 불과해 16.5%, 1천7백54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10대재벌 계열회사들은 작년 한햇동안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이 5조4천8백18억원으로 전체증시조달자금 15조1천 5백86억원의 36.2%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의 12월결산 10개사(현대종합상사 제외) 매출액은 모두14조4백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경상이익과순이익은 2천1백45억원과 1천6백6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9%와 8.6%감소했다. 삼성그룹 9개사(삼성물산 제외)의 매출액은 10조1천3백64억원으로18.2% 늘어났으나 경상이익은 1천9백91억원으로 0.7% 증가하는데 그쳤고순이익은 1천5백91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우그룹(대우중공업 등 7개사), 선경그룹(유공 등 3개사),기아그룹(기아 자동차 등 5개사), 롯데그룹(롯데제과 등 4개사) 등도매출액은 두자리수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두자리수 감소해 "속빈강정"식의 영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쌍용그룹은 쌍용정유와 쌍용자동차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12월결산 9개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5조6천8백53억원과 9백66억원을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37.7%와 20.4%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또한 한진그룹의 5개사는 한일개발과 대한항공의 흑자전환에 힘입어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으며동양나이론과 효성물산 2개사의 효성그룹도 동양나이론의 순익증대에힘입어 영업실적이 게호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