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기관투자가에 주식 매도 자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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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는 최근들어 주식시장이 침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의 매도를 자제하도록 긴급 지시하는 한편 이들의 거래동향을 일일점검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시는 최근 증시가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도 투자신탁 등기관투자 가들이 주식매도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 현재까지 투신.증권.은행 등기관투자가 들은 주식 3천2백86억원을 매도하고 2천8백55억원을 매입,매도가 매입보다 4백31억 원 많았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월3일 증시가 개방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보이자 1월 한 달간 모두 1조3천3백70억원을 매수하고 1조6천2백81억원을매각하는 등 매도우위전략을 취하다가 2월에는 매수우위(매수 8천9백63억원, 매도 8천5백70억원)의 주식거래를 했었다. 3월들어 11일까지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동향을 보면투신사들은 1천1백 88억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매각규모는 1천7백2억원으로매도가 매수보다 5백14억원 많았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의 주식 순매도규모는 올들어 지난 1월2천1백50억원, 2월 1 백61억원등 모두 2천8백25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에대해 투신관계자들은 " 주요 투신사의 부채규모가 6조원에 이르고 그에따른 금융비용부담도 엄청나 주식을 매각 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라고말했다. 또 보험사는 이달들어 주식매수가 2백34억원, 매도 2백46억원이었고은행은 매 수 1백81억원, 매도 1백95억원 등으로 보험과 은행 모두매도규모가 매수를 웃돌았 다. 이처럼 이달들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도가 매수를 앞지름에 따라재무부는 13 일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운용관계자들에게 증시안정을위해 주식매도를 자 제하고 매수에 적극 나서도록 긴급 지시하는 한편증권사의 매매동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