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건설일용직 이탈 급증 ... 평소 3배 8.4%

이번 14대국회의원 선거기간중 건설업등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일부업종에는 심각한 인력이탈현상을 초래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노동부가 지난14 16일 근로자3백인미만 중소사업장 9백60개소를대상으로 조사한 "선거철 인력수급 동향"에 따르면 3월초 2주일간의 전산업평균 이직률은 4.3%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0%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건설(8.4%)의복제조업(6.0%)가죽제조업(5.5%)등 일용직 근로자가많은 업종은 평균 이직률을 상회,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이직률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2.7%보다 무려 3배이상 높아진8.4%로 일용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선거의 영향을 크게받고있다. 이직 근로자의 선거관련 여부 설문조사에서는 "근로자가 선거운동원으로이직하고 있다"는 사업장이 전체의 0.8%,"아직까지 변화는 없으나 남은선거기간중 이직이 예상된다"는 사업장이 5.7%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사업장의 8.2%는 "휴가 결근 조퇴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고12.5%는 "선거때문에 평소보다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응답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용직보다 일용직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하다"며"정당및 입후보자들에게 근로자를 빼가지 않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