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자금이 거액 RP나 CD로 몰려

콜시장 금리가 연 15%이내로 제한되면서 그동안 콜자금을 내던 금융기관들이 대거 콜시장을 이탈,거액RP(환매채)나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등의유가 증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신탁계정,보험사등 여유자금을 콜자금으로운용하던 금융기관들이 거액RP로 몰리고 있다. 거액RP의 경우 수익률이 2일 현재 연 17.0-17.5%로 높은 수준을유지하고 있는데다 금융기관간 거래의 경우 기간의 제한을 받지 않아초단기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액RP를 중개하고 있는 중권사의 창구직원은 "거액RP가 콜거래와 달리보유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기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현재 콜론이 없어 체결이 거의이뤄지지 않고 있는 콜시장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고객에 대한 매출수익률이 연 16.2%로 묶인 이후 유통수익률이연 18% 까지 치솟은 CD매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은행의 신탁계정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매수세가 강세를 띠면서 CD값이급격히 상승, 유통수익률인 2일 현재 연 17.6%로 전일에 비해 0.4%포인트가하락했다. 이와함께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단기채권에 대해서도 매수세력이나서고 있으나 물량이 없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의 제한조치로 금융기관들의 여유자금이이들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몰리면서 이들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