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사채발행 수요 급증 ... 물량조절따른 후유증 예상

증권당국이 사모사채 발행물량을 대폭 축소하기 시작한 가운데 기업들의발행수요는 오히려 급증추세를 보이고있어 사모사채물량조절에 따른후유증이 심각할 전망이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5월분 채권발행신청물량 가운데사모사채는 모두 7천4백억원규모로 4월분 신청물량보다2천2백50억원(43.7%)나 증가한 것으로 난타났다. 이는 증협이 사모사채 발행신청물량을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3월의2천5백9억원에 비해서는 3배정도나 많은 것이다. 그러나 증권당국이 사모사채 발행및 인수한도제를 새로 만들어4월발행분부터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물량조절에 걸려 사모사채를제대로 발행치 못하고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을 빚게될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모사채의 발행수요가 급증한 것과 대조적으로 오는 5월발행분 공모회사채신청물량은 모두 1조3천2백억원규모로 4월분 신청물량보다2백67억원이 감소했다. 또 금융채및 특수채의 5월발행분 신청물량도 각각 1조3천7백억원과1천억원수준으로 집계돼 4월분보다 7백억 8백억원정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