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이후 해외증권 발행조건 악화

해외CB(전환사채)의 전환프리미엄이 사상최초로 한자리수로 떨어지는등증시개방이후 해외증권발행조건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5일 삼성전자및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14일 예비모집을 통해 미국및유럽시장에서 발행된 삼성전자 해외CB의 전환프리미엄이 당초 계획했던기준주가대비 10 15%에서 7 10%로 대폭 인하됐다. 표면금리도 연3.5 3.75%로 당초 예상했던 연3.0 3.5%보다 높게변경,발행돼 발행회사의 부담이 커지게됐다. 또한 발행규모도 증권당국이 허가해준 1억1천만달러보다 줄어든억달러어치에 그쳤다. 발행규모가 이처럼 축소된 것은 해외증시침체로 수요가 없었던데 가장 큰이유가 있다. 또한 국내증시침체에 따른 삼성전자의 국내주가하락으로 해외증권의발행주식수가 많아져 1억5천만달러어치를 모두 발행할 경우 총발행주식의15%로 제한된 해외증권발행한도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발행조건이 악화되고 발행규모가 축소되자 계약일 납입일등 발행일정이순연되고 있다. 삼성전자 해외CB발행이 이처럼 난항을 겪음에 따라 앞으로 국내기업의해외증권발행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