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주가지표 도입 철회를 ... 전문가, 재무부추진에 반발

재무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단순주가평균방식의 새 보조주가지표는현재 지수로서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신뢰성을 크게저하시킬 뿐만아니라 한 기관(증권거래소)이 두가지 방식의 주가지수를발표,투자판단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새보조지표도입방침을 철회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16일 증권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가지수전문가들은 상장주식수가 많은종목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싯가총액방식의 종합주가지수가 최근대형주약세와 중소형주강세의 장세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해서 재무부가전종목의 주가를 단순 평균하는 다우존스식의 새 보조지표를 도입할 경우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대형주의 주가움직임이 잘 반영되는 종합주가지수의보조지표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등 자본금규모별 주가지수를 비롯시장1부지수 시장2부지수 산업별지수등 각종 지표들이 사용되고 있는상태에서 새 보조지표도입은 무의미할 뿐만아니라 종합주가지수의 신뢰성만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상장주식수가 많아 주식의 분산도도 크고 거래가 활발한 대형주의주가 움직임이 주가지수에 잘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주식시장의상황에 따라 주가지수를 자주 바꾼다면 시장의 연속성을 무시한 조치가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무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새 보조지표는 기준시점이 매년 연초로한햇동안만 사용하는 지수이다. 새 보조지표는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일 경우 별다른의미를 갖지 못할 뿐만아니라 반대방향으로 움직일경우 종합주가지수에익숙해져 있는 투자자들의 혼란이 초래된다는 비판도 일고있다. 또 새 보조지표는 시장의 질적인 흐름을 잘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받고있다. 예컨대 거래량이 1백50주에 불과한 태광산업의 주식(주당 15만2천9백원)이3천원 오르고 거래량이 30만주가 넘는 대우(주당 1만2백원)의 주식이 1백원내릴 경우 단순주가평균방식의 새 보조지표는 시장의 실제흐름과 달리 크게상승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증시안정기금과 투신이 중소형주를 많이 사들일 경우 새보조주가지수가 크게 올라 시장흐름의 왜곡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볼때 증권거래소가 두가지 방식의주가지수를 발표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지적,재무부가 추진중인 새보조지표개발은 정부가 앞장서 주가지수를 왜곡시키려는 의도로 볼수밖에없다고 비난했다. 현재 동경 뉴욕등 각국 증권거래소는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와같은싯가총액방식 주가지수의 장점을 인정,이같은 방식의 주가지수를 발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