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위원 불출마가능성...7인중진협서 단일화실패 경우

민자당 대권경선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던 박태준최고위원이 18일오후의 7인중진회의에서 민정계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출마를 하지않을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중진회의에 이어 18일 국회의원회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측근들이"출마선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회견계획을 부인해 독자출마가능성이 아직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박최고위원은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오전에도 또다시 정부고위관계자와 접촉, 자신의 출마문제에 대해 깊숙한 의견교환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그의 향후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박최고위원이 출마선언에 앞서 노대통령과만나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의중여하에따라 전격적으로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것으로 보여진다. 또 이종찬의원은 중진회의에서 총선민의가 새인물에 대한 기대와 지역감정타파라는 점에서 자신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줄것을 촉구한데 이어빠르면 18일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동의원도 반김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실패할경우 경선대열에 뛰어들 것이라고 거듭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선구도는 반김진영에서 박최고위원 이종찬 이한동의원중2-3명이 김대표와 맞서는 3-4파전이 되거나, 박최고위원이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김대표 이종찬씨의 2파전이나 김대표 이종찬 이한동씨의 3파전양상으로 잡혀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