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적자증권사 9사로 늘어 ... 대형사 부진 신설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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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사업연도(91년4월 92년3월)중 대형증권사들은 대부분 큰폭의적자를 냈던 반면 중소형증권사들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1개 증권사가운데 비상장 4개사를 제외한27개상장증권사들은 지난91사업연도중 36억원의 세전순손실을 기록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가운데 쌍룡 대신증권등 10대증권사들은 7백4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반면 기존 중소형 13개증권사와 신설4개 증권사들은 각각 3백9억원과3백96억원등 모두 7백5억원의 흑자를 낸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0대 증권사 가운데 헝가리 국영은행(MHB)과 합작설립한 MHB-대우뱅크로부터 39억원정도의 배당금 수입을 올린 대우증권과 채권인수업무국제영업부문에서 활발한 영업을 펼쳤던 동양증권은 각각 1백억원과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쌍룡 동서 제일증권등 3개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적자가불가피하게 됐으며 전년도에 흑자였던 럭키 대신 한신 고려 현대선경증권등 6개사가 적자로 전환되는등 90사업연도중 3개사에 불과했던적자 증권사가 모두 9개사로 늘어났다. 한편 다음달 23일 정기주총을 열 예정인 각 증권사의 예정배당률도대형증권사들의 무배당이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상업증권이 10%를계획하고있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부 한진투자증권이각각 보통주 5%의 배당실시를 추진하는것을 비롯 대부분의 중소형증권사들이 보통주 2%,우선주 3%의 배당실시를 검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