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부회장,비자금조성 탈세혐의 시인..검찰 21일 구속예정

현대상선 거액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는 자진출두한 정몽헌부회장(44.정주영국민당 대표 5남)을 상대로 철야조사한결과,정부회장이 지난 87년 1월부터 금년 3월까지 부하직원들을 통해 1백12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 58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하고정부회장에 대해 21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탈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정부회장이 부하직원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허위전표작성 ,외국회사 명의의 송장 및 송금전문 위조 등의 방법을 사용토록지시했거나 이를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함께 잠적한 현대상선 관리본부장김충식씨(48)와 자금담당이사 황선욱씨(43),전 자금및 외환담당 과장 최완준씨(38.국민당 서울시지부 총무부장)등 3명을 탈세의 공범으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