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표 저서등 군 금서목록 지정 말썽...공선협 공개

공선협이 23일 군부재자투표부정파문 진상조사를 위해 민주당 국방위간사인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한 ''건강한 부대관리지침''에 첨부돼 있는''불온간행물 도서목록'' 5백74종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 저명정치인과 교수들의 저서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군부대가 장병들에게 ''구서''(책의 추방을 의미)하도록 한 이 도서목록은 공산주의 고무도서 2백14종,현실왜곡부정및 사회안정저해도서 1백75종,북한원전 32종,용공 이적도서 44종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 가운데 현실왜곡 부정및 사회안정 저해 도서중에는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 위원이 야당 시절인 82년 저술한 ''나와 조국의 진실'', 김대중민주당대표가 80년에 쓴 ''조국과 함께,민족과 함께''를 비롯,현직 교수와문인들의 학위논문,저서들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