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 상호지급보증 축소방안 조기시행...재무부방침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재벌그룹의 상호지급보증축소 문제, 최근의 자금사정 및 통화신용정책방향등 경제현안에 대해 보고한다.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오는 5월중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의상호지급 보 증 축소방안을 마련,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장관의 이번 청와대보고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개최되는 ADB( 아시아개발은행)총회 참석에 앞서 출국보고형식으로이루어지는 것이다. 재부는 3월말기준으로 재벌그룹의 상호지보 규모를 파악한 후6월말기준으로 30대그룹 계열사들의 상호지급보증잔액을 동결, 신규보증을금지하고 상호지급보증 지도비율을 정해 보증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내용의 상호지보관리방안을 마련 할 방침이다. 30대 재벌그룹의 상호지급보증규모는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모두1백8조원에 달 하고 있으며 이중 현대그룹이 25조원으로 가장 많고삼성그룹이 15조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또 금년중 총통화증가율을 연간 억제목표인 18.5%선에서유지하되 자 금성수기에는 시중자금사정을 고려하여 통화공급량을 다소확대할 방침임을 노대통 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금성수기인 4월중 시중자금사정은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고있으나 일 부 한계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을 중시, 일시적으로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 망중소기업들은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장관은 이밖에 최근 개최된 EBRD(유럽부흥개발은행)총회 결과노동은행장 선임문제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 전망 등에 대해 보고할예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