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면 톱 > 신발업체들 합리화 자금지원 신청 무관심

신발산업합리화계획이 겉돌고 있다. 신발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지난1월부터 시작된 합리화계획이신발업체들의 무관심과 계속 악화되고있는 신발경기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못하고 있다. 28일 한국신발산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설개체용합리화자금지원신청마감을 이틀 앞둔 이날까지 자금지원신청을 한 업체는(주)대연 한곳뿐이다. 이는 지난3월 시설등록을 마친 업체수(6백52개사)의 0.15%에 그치는것이다. 이처럼 신발업체들이 합리화자금지원신청에 무관심한 것은 침체된신발경기로 당장 운영자금압박을 받고있어 자동화등을 위한 시설투자에눈을 돌릴 겨를이 없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들어 4월까지 미국의 3대 빅바이어 주문이 36.7%나 감소,1.4분기중부산지역 신발산업의 부도금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7.5배에 달하는1백6억6천7백만원에 이르고있다. 자금지원신청이 부진한 또다른 이유는 지원자금의 금리가 9 12.4%수준으로높은데다 담보능력이 없는 중소업체가 많기때문이다. 비교적 담보능력이 있는 대기업의 경우도 거래은행과는 별도로한국산업은행에서 자금지원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추가적인 담보설정 부담을안아야한다. 이같은 사정과 관련,삼화의 한관계자는 "자동화시설을 갖춘후 주문량이늘지 않을경우 금융비용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상공부관계자는"모든 업체가 다 어려운 것은 아니고 중견업체중에는꾸준히 수출실적이 늘고있는 업체도 많다"며 "합리화계획은 능력과 의지가있는 업체위주로 산업구조조정을 하자는 것이지 모든업체가 참여해야하는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신발업계는 이날 부산을 방문한 최각규부총리에게 합리화자금을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할수 있도록 해줄것 지원자금 금리를 낮춰줄것내년부터 공업발전기금지원을 해줄것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