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보드 수입 급증 ... 올들어 1천2백만달러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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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달간 23만달러에 불과했던 석고보드 수입이 올 3월에는한달간 500만달러나 수입,23배나 늘었다. 올들어 수입된 총규모는 약1,200만달러어치. 주로 일본과 미국에서수입됐다. 석고보드의 수입이 이같이 급증한것은 국내에서 석고보드가 품귀현상을빚어서다. 현재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금강과 벽산등 2개업체.이들이 생산하는 석고보드 규모는 연간 1,600만평. 이에 비해 국내 수요는 2,300만평에 이른다. 공급부족분이 700만평이나 되는 셈이다. 건축경기가 현재수준으로 계속될 경우 공급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전망이다. 따라서 석고보드 생산설비의 신증설이 절실한 형편이다. 국내에서 현재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동부화학과 김강. 동부화학의 경우 석고보드업계에 새로 진출할것을 검토하고 있고 금강은현재의 려천공장에 증설할것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2개업체에 대해 금융기관의 시설자금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석고보드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석고보드의 원자재인 무기질광석이 풍부하게 생산된다.그럼에도 석고보드를 무역역조국인 일본등에서 수입해 쓰고있는 기현상을빚고있다. 석강봉 금강사장은 "이같은 기현상을 막기위해서는 석고보드생산설비의신증설이 시급히 이뤄져야할것"이라고 지적한다. 석고보드는 불연 단열 차음등 효과가 일반건축내장재보다 훨씬 뛰어나수요가 계속 증가하고있는 추세. 이에 반해 신증설지원이 시급히 이뤄지지않으면 수입급증사태를 막을 길이없을것으로 보인다. 김강에서 생산하는 석고보드의 경우 원자재로 사용되는 화학석고가인산비료산업의 부산물이어서 폐자원재활용측면에서도 큰 효과를거두고있다. 현재 석고보드는 빌딩 사무실 아파트 호텔등의 내장재로 사용되며용도에따라 방수석고보드 조인트컴파운드 석고보드등이 다양하게개발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