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지역명칭사용 바람직 ... 국립국어연구원 조사

우리나라 아파트명칭이 단조로운데다 심지어 빈부격차등 위화감까지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립국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아파트이름의 국어 사용실태"에 대한논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파트명칭에 건설 회사명이 붙여지거나"그린""럭스""파크""아트""골드""렉스"등 외래어를 남발,명칭의 음상과의미가 단조롭다는 것이다. 외래어명칭은 아파트보다는 연립주택에,서울지역아파트보다는 지방중소도시에서 더욱 심각하게 남발되고 있다. 이 논문은 회사이름에따라 고급아파트여부를 결정,아파트값을 명칭에붙여진 회사이름이 결정하는 경향까지 있어 입주자들 사이에 위화감을조성한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같은 동안에서도 1차 2차로구분하게돼 구별력이 떨어지고 아파트 주민들이 강요된 광고수단으로이용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아파트명칭은 우리 주거문화에서 중요한 언어환경을이루고있다면서 앞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명칭이라도 아름다운 고유어를 살려쓰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아파트이름으로 "나래""슬기""누리"등 고운 우리말이나 솔샘새재 한티등 우리말 지역이름등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실 효성 우애등 윤리가치를 함유한 한자어를 이용하거나 율곡등지역과 관련된 위인들의 호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