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면 톱 > 창원지역, 총액제 임금교섭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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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문권기자]창원공단을 비롯한 창원지역의 총액임금 적용대상업체25개사중 올해 노사간 임금교섭을 타결지은 업체는 전체의 24%인 6개사에불과하며 그나마 노조가 결성된 업체는 한곳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남공단 관리공단과 대상업체들에 따르면 창원지역의 총액임금적용대상업체는 창원공단내 독과점사업체 12개사와 종업원 5백인이상대기업 11개사등 23개사,한국기계연구소등 정부투자 출연기관 2개사로 모두25개사에 이른다. 이중 노조가 없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시계가 지난달 19일 총액임금의4.5%,삼성크라크가 지난달12일 총액임금의 4.9%,삼성중공업 1공장과2공장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각각 4.9%인상에 임금교섭을 타결지었으며한국기계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소등 정부투자출연업체 2개사가 지난달 20일총액임금의 5%와 4%인상키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그러나 노조가 결성된 19개업체는 현재까지 한곳도 임금교섭을 타결짓지못하고 있으며 이중 6개업체만이 교섭중에있고 나머지 13개업체는 노사간이견이 너무 커 교섭조차 못하고있다. 현재 교섭중인 업체로는 한국중공업이 노조가 총액임금의 17.4%인상을요구하며 회사측과 지난15일부터 교섭에 들어갔으나 회사측이 5%이상은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여 교섭에 진전을 보지못하고있다. 또 통일계열사인 세일중공업은 노조가 기본급22.54%인상을 요구하며 지난3월부터 지난14일까지 9차례에 걸쳐 회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회사측이총액임금 5%를 고수해 지난8일 쟁의발생신고를내 현재 준법투쟁을벌이고있다. 쌍용중공업과 유니온가스도 노조가 통상임금의 20.3%와 기본급의 17.5%를제시했으나 회사측이 총액임금의 5%를 넘을 수 없다고 주장해 교섭에난항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동양물산과 한국종합기계등도 노조측의 기본급 25.9%,9.9%인상주장에 대해 회사측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않아 임금교섭에 진통을겪고있다. 한편 현대정공과 효성중공업 삼미종합특수강 대우국민차등 나머지13개업체는 노사간 눈치보기로 협상조사 못하고있는등 총액임금대상업체들의 올해 임금교섭타결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