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핵심 당직 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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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사무총장에 김영구의원,정책위의장에황인성의원당선자,원내총무에 김용태의원을 각각 임명하고 정무장관에김용채의원을 내정하는등 핵심당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노대통령에게 전화로 당직개편안을건의,재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4역개편에 따라 대변인 사무부총장등의 후속 개편인사도국회요직개편과 함께 이달말께 단행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직개편은 정기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실시된 정기인사의 성격을띠고 있으나 김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후 처음 이루어진당직개편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있다. 김대표는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민주계의 핵심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을퇴진시키고 공화계의 김용채의원을 발탁하는 한편 대통령후보경선과정에서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한 이한동의원과 가까운 김신임총장을 기용함으로써당분열을 조기에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정책위의장의 기용은 호남출신에 대한 배려로 보이며 김원내총무는김대표의 직계로 대야협상과 국회운영을 김대표가 직접 관장하겠다는의지가 담겨있는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