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예비율 매년 떨어져 물부족현상 심화 우려

생활.농업.공업용수등 각종 용수공급을 위한 정부의 투자가 계속되고있으나 용수예비율은 해마다 떨어져 지역적인 물부족현상이 더욱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건설부및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용수수요는 91년 2백82억t에서 96년3백20억t,2001년 3백30억t으로 향후10년간 17%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용수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10년간 횡성.부안.용담댐등8개댐을 완공하고 남강댐보강공사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댐건설에도 불구하고 공급가능한 용수규모는 91년3백9억t에서 2001년 3백48억t으로 12.6%밖에 늘지않아 용수예비율이 91년9.6%에서 2001년에는 5.5%로 오히려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댐건설로 댐용수공급은 91년 1백26억t에서 1백54억t으로 22.2%늘어나는 반면 일반하천수와 지하수에 의한 용수공급은 제자리걸음을면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서부지역 충남서해안지역과 울산공단지역등현재 용수부족난을 겪고있는 지역의 용수수급불균형상황이 더욱심화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울산지역의 경우 92년현재 용수공급능력이 하루 57만t이나 수요는72만t으로 하루 15만t이 부족,부분적인 조업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93년에는부족량이 하루 21만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90년말 착공,93년 준공예정으로 하루 77만t의공업용수공급을 위한 확장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장기수요전망에 따라2001년이면 또다시 물부족난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