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인이 20대 강도 잡아...어제 낮 서울 홍제동서

26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44의 300 한아무개씨(45)집앞을 지나던 이 동네 주민 민인식씨(보일러수리업)가 " 도둑이야 "하는소리가 나자 한씨집으로 달려가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안건수씨(57)와 싸우던 강도 김광배씨(28.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안씨는 " 뒷방에서 낯선 사람이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누구냐고 했더니달아나려 해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던 중 민씨가 달려왔다 " 고 말했다. 이 동네 통장인 민씨는 달아나려는 김의 혁대를 붙잡다가 김이 휘두른드라이버에 허리를 찔렸으나 끝까지 혁대를 놓지 않았고, 이때 안씨가김의 목을 잡자 얼굴을 주먹으로 3차례 때려 바닥에 눕힌 뒤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민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