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 빠르면 이달말 인상 ... 동자부

정부는 빠르면 이달말께,늦어도 내달중에는 휘발유 경유는 물론 벙커C유등유등 전유종의 국내가격을 인상조정할 방침이다. 2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가방침선언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고있는데다 에너지소비절약운동의효과극대화를위해서도 석유류가격 인상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부처간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현재 유럽출장중인 최각규부총리가 오는10일께귀국하는대로 유가인상에 필요한 세부작업에 들어가 이달말을 전후해 그방침을 확정,시행하기로 했다. 이와관련,동력자원부는 그동안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휘발유와 경유가격만을 올리기로 했던 당초입장을 바꾸어 벙커C유 등유등 전유종의가격을 재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유가상승세가 지속되고있는 상황에서 휘발유와 등유가격만인상할 경우 그 폭이 40%를 넘게돼 유가구조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판단에 따른것이다. 동자부는 또 유가인상폭도 휘발유의 경우 종전의 20%인상방침에서30%이상으로,경유는 10%에서 20%선으로,기타 유종은 10%선으로 할것을 각각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자부의 이같은 인상폭 검토에대해 경제기획원은 국내물가안정에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각유종별로 10%안팎의 인상을주장하고있는것으로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