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업계 8,9월 위기설...신발수주 4년만에 최저

나이키 리복 LA기어등 미국3대 바이어의 8월 신발주문량이 4년만에최저수준인 월3백50여만켤레에 지나지않아 "8,9월 위기설"까지 나돌고있다. 18일 신발업계에 따르면 8월분 신발주문량은 나이키 2백22만켤레,리복1백4만켤레,LA기어 25만켤레등 모두 3백51만켤레로 추정된다. 이는 6월주문량이 3백94만켤레로 89년이후 최저치를 보인이래 또다시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3대바이어들의 90년 월평균 주문량은 8백만~1천2백만켤레,91년은 5백만~7백만켤레였다. 올들어 8월까지 3대바이어 총주문량은 모두 3천7백96만켤레로 지난해같은기간의 5천9백90만켤레보다 36.7%나 감소했다. 나이키는 올들어서 계속 2백만켤레이상 주문을 해 아직 기본선은유지하고있으나 리복은 생산회사를 대폭 줄이면서 주문량도 함께 줄여 한국철수설까지 나오고 있다. 리복은 올초 6개사에 신발주문을 했으나 7월분생산회사를 3개사로 줄인뒤8월분은 화승그룹계열인 화승산업과 화승실업에만 주문했다. 리복은 8월주문량도 올해 월평균 2백만켤레의 절반수준인 1백4만켤레로줄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백30만켤레의 3분의1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8,9월이 신발생산 비수기인점도 있으나 더 큰 이유는바이어들의 한국외면으로 풀이된다. 신발업계는 우선 LA기어가 지난해 극동지역본부를 동남아로 이전했고리복도 개발팀을 중국으로 옮기는등 한국철수를 위한 정지작업을 해왔다는점을 들고있다. 이때문에 신발업계에서는 8,9월에 들어가면 많은 업체들이 쓰러질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올들어 5월말까지 동아상사 성보산업등 59개사가 쓰러졌고 많은 회사들이자금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