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증권 우선주 하루거래량 107만주거래

럭키증권 우선주가 20일 증권주약세에도 불구,300원이 오르면서 무려107만4,710주나 거래되는 특이현상을 나타냈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주 가운데 단일종목의 하루거래량이 100만주를넘어선것은 작년 7,8월의 호황이후 처음본다"고 입을 모으면서 일부에선"큰장"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럭키증권 우선주의 이날 기록은 요즘 증시를 지배하는 온갖 루머와재료들이 집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증시에서 춤추는 루머는 증권주에 관련된 것이 중심이다.회사채발행및 증자허용등 전부터 나돌던 루머에다 메가톤급의증시대책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도 가세했다. 특히 부양책의 경우 증권당국이 일시적인 정책을 취하지않을 것이라고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는 오히려 높아가고 있다. 정부가 투신에 대한 한은특융지원 이후 외국인 투자한도확대,증권계좌에대한 세무조사중단등 증시관련대책을 잇달아 내놓은데다 업계의 안정화대책건의에 대해 일관되게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기때문이다. 연말에치러질 대선도 증시부양을 재촉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런 기대를 업고 "큰손"들이 증권주를 중심으로 시장개입을 다시시작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지난19일 상한가 잔량이 1만주가 넘는증권주가 속출한 것이나 10억원규모의 증권주 매수주문이 20일에도두드러지게 나왔다는 점이 큰손개입의 증거로 제시된다. 재무부가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 철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우선주에 매기를 집중시켰다. 이때문에 이날 대부분의 증권주는 우선주가보통주보다 거래가 많고 하락폭도 좁았다. 회사측이 거듭 부인공시를 내는 "동남증권과의 합병설"도 "지난 4,5월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좋아졌다"는 재료와 어우러져 럭키증권 우선주를"선도주"로 끌어올리면서 대량거래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