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산이 암살지시"...백범암살범 안두희씨 밝혀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5)는 26일 "장은산 당시 포병사령관과방첩대장이던 김창룡으로부터 자주 백범을 죽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며장사령관이 나를 불러 직접 암살을 지시하기까지 했다"고 말하고 백범암살의 전모와 자신의 과거등을 담은 책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범서거 43주기인 이날 안씨는 서울도봉구우이동 `은행나무숲''식당에서 백범사상선양회 김석용회장(53)을 만난 자리에서 "장사령관이 정치브로커인 김지웅(89년 사망)과 친해 백범선생 암살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