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 순이익 규모 줄여라"...재무부,결산실적 조작 지시

정부가 작년 하반기 이후 기업자금난과 고금리하에서 단자사들만 살찌웠다는 비난을 의식,각 단자사들의 순이익 증가폭을 전년대비 10%선으로 낮추도록 지시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6월말 결산 단자사들의 91회계년도 당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30% 이상 대폭 늘어날 것이 확실해 지자 재무부가 결산실적을 편법조작토록 지시했다는 것. 이에따라 각 단자사들은 결산시점인 지난달 말 손비처리되는 대손충당금을 대량으로 쌓고,보유주식을 자전매매를 통해 주식평가손실을 일으키는등의 수법으로 당기순이익을 대폭 줄여 대한,동양등 대형사들의 경우 5월말현재 가결산당시 가각 230억원선이었으나 6월말 결산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210-220억원으로 짜맞춰질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