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트기계, 8년만에 법정관리 종결처분받아

.금속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쇼트블라스트기계의 세계적인 기술을보유하고 있는 한국쇼트기계(대표 이세희)가 최근 뜻있는 중기인들의도움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되어 화제. 지난 84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8년만에 이회사는 채무20여억원을다갚아 지난달 17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종결처분을 받았다는것. 이회사가 채무상환을 한꺼번에 할수있었던 것은 창업자인 이세희씨가백방으로 뛰어다닌 노력도 그렇지만 3명의 중소기업인들이자본참여형식으로 이에 동참함으로써 비롯됐다고.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이들 3명의 중소기업인은 시장성이 유망한쇼트블라스트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총28억원을출자했다는것. 이기술은 직경 1 안팎의 작은 쇠구슬을 고속으로 분사시켜 쇠의 녹을제거하거나 금속철판을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시키는 것으로 조선 컨테이너주물 항공등 금속관련산업에 모두 쓰이며 세계적으로 이기술을 보유한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한 실정. 서울대공대출신의 이사장이 지난 73년 창업한 한국쇼트기계는 83년납품업체의 부도로 경영에 타격을 받아 84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었다.뜻밖의 자리 모두흉족 .2일 저녁 경기도 안산에 있는 중소기업연수원에서는 한국과일본중소기업체종업원들이 한데모여 밤늦도록 양국의 기업풍토에 관해 열띤토의를 전개. 이날 모임은 일본 기후현중소기업진흥공사의 회원업체종업원 26명이산업시찰차 방한해 안산중소기업연수원에서 1박을 하자 기술사원연수교육을받던 30여명의 국내중소기업종사자들이 다과회를 마련,자연스레 이뤄진것. 이날 다과회에서 일본측 종업원들은 "한국중소기업종사자들은 아직기술개발의욕이 부족한 것같다"고 지적한 반면 한국측은 일본기업의경영방식이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지적. 이밖에 양국중기종업원들은 자동화실태 품질관리방법 노사협의제도등에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뜻밖의 자리에 모두가 흡족해하는 모습.공구산업교류회 출범 .공구업체에 공구관련산업정보를 제공하는 한국공구산업교류회(대표구기열)가 출범. 이교류회는 그동안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홍보실에서 격월간으로발간해오던 공구계를 월간으로 전환해 발행배포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업계에 공급할 예정. 업계에서는 국내유일의 공구관련잡지가 내용도 부실하고 그나마격월간으로 만들어져 전문정보지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한국공구산업교류회의 "탄생"을 대대적으로 환영. 발행인겸 대표인 구기열씨(전공구조합홍보실과장)는 산업정보자료실을내실있게 운영하는 한편 업체들의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마당이 될수 있도록공구계를 알차게 꾸미겠다고 다짐.회장장남 상무 발령 .그동안 4형제위주로 경영해오던 한국도자기그룹이후계자굳히기(?)작업에 본격 돌입한 느낌. 한국도자기는 지난달30일 임원급인사를 단행,현 김동수회장의 장남인김영신씨를 감사에서 상무로 발령해 경영일선에서 뛰게한것. 현재 31세인 김상무는 지난89년 업무부차장으로 입사하여 감사를 거쳐3년만에 상무로 고속승진,일찌감치 후계자로 부상. 한국도자기 한도통상 수안보파크호텔 로제화장품등 4개의 계열사를거느리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창업2세인 맏형 김동수회장이 총괄하고있고둘째인 김은수사장이 한국도자기를,막내인 김성수사장이 수안보파크호텔을맡아 경영중. 셋째인 김번웅씨는 동국대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도자기의 행정고문으로경영에 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