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땅사기속보> 김인수씨 행보 밝혀지면서 의혹늘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핵심인물로 검찰의 현상수배를 받고있는 김인수씨(40)가 제14대총선을 앞둔 지난 1월말부터 광고대행업체와 건설업체를설립, 군부지매입알선을 통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다녔다는 사실이 김씨의 비서 주모양(25)의 폭로로드러나면서 이번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1월말과 3월중순경 서울타워1층에 사무실을 얻어 광고대행업체인 `피손하빌라''와 `명화건설''을 잇달아 설립한뒤 자신이 회장을 맡고 골프잡지사를 경영하던 한창섭씨(38.여)를 사장, 수배중인 임환종씨(52)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들 업체가 입주한 서울타워는 체신공제조합이 운영하는 5층건물로정보통신 방송시설이 집중된 1급안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 그러나 서울타워측은 "신원이 확실하면 누구에게나 사무실을 대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피손하빌라와 명화건설은 별개의 회사지만 사실상 김씨에 의해 통합운영됐으며 이들 업체가 입주한 사무실은 1백여평남짓으로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1백만원짜리였다. 그러나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1천8백만짜리 전셋집에서 근근히 생활하던 김씨가 이번사건을 전후, 회사를 두개씩이나 차릴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형편이 풀려 의문. 명화건설직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국방부를 수시로 드나들고 정관계고위인사들과도 연락이 많았으며 평소 그랜저V6승용차를 타고 전국각지의 군부대주변응ㄹ 돌아다니며 부지불하알선을 추진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런 김씨와 김씨밑에서 부사장일을 맡은 임씨등의 저간 행적은 이들뒤에 누군가 편의를 봐주는 든든한 `배후''가 있었음을 말해주며 이번사건의 흑막과도 깊은 관계가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임씨는 이번사건에서 이미 구속된 정영진 정건중 일당과 김영호 전합참군사자료과장을 연결시키고 국방부장관의 위조직인이 찍힌 허위매매서를 작성한 핵심인물로 김인수씨와 함께 군관계등 배후를 연결한 고리역을 담당했음이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나 수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