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흑자 올림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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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신재섭특파원]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이 84LA와 88서울올림픽에 이어 흑자로 기록될수 있을 것인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중흥을 일으켜 EC통합시대에 중심국으로발돋움하겠다는 전략아래 최근 수년간 대회준비에 천문학적인 액수를투입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올림픽이 과연 수지타산이 맞는 흑자올림픽이될수 있을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조직위(COOB)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들어간직접경비는 14억달러(한화약1조2,000억원). 그러나 도로 공항 항만 통신망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데 소요된돈까지 포함한 총경비는 79억3,300만달러(한화6조8,000억원)에 이른다. 88서울올림픽때 투입된 2조4,000억원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엄청난액수이다. 반면 COOB측이 발표한 대회수지에 따르면 수입이 이번 대회준비에 소요된직접경비(14억달러)보다 최소한 300만달러를 넘는 흑자가 기록되는 것으로되어있다. 미국의 NBC방송에서 4억100만달러,유럽방송연합 9,000만달러,일본5,750만달러등 TV중계권료에서 88올림픽때(3억9,900만달러)보다 160%가량증가한 6억3,500만달러,국내외스폰서와 휘장사업을 통해 벌어들인5억4,000만달러등이 수입에 포함된 항목들이다. 당장의 외형적인 수치를 따져본다면 총6조8,000억원의 막대한 돈을들인이번올림픽은 바르셀로나시 정부와 시민들에게 주어지는 큰 부담이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