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신규채용 줄인다 ... 경총 1천1백4개업종 조사

노동절약화및 인건비부담 경기부진등으로 올해 국내기업의신규인력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일부 기업에서는 감원까지고려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총이 대기업 3백14개업체및 중소기업 7백90개업체등1천1백4개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92년 신규인력 채용동태및 전망에 따르면조사대상의 절반이상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감원을계획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무관리직에서 가장 심해 조사대상의 74%가 채용규모를줄이거나 감소인원만 보충하는 선,또는 감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기술직의경우 60.5%,생산노무직은 54%의 업체가 그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의 신규채용감소가 두드러진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대기업의 경우 사무자동화 노동절약화등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든 반면중소기업은 심한 인력난의 여파로 아직 생산직인력확보가 중요한 과제가되고있는데 따른것이다. 생산직의 경우 대기업의 64%가 채용규모축소를계획하고있으나 중소기업은 54%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예정인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규채용규모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업체의 42.1%가노동절약화로 인한 수요감소,28.9%가 인건비부담의 가중,21.1%가경기부진에 따른 가동률저하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최근의 경기부진이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조사에서는 71%의 기업이감소되는 인원만 보충하고 10.7%는 감소인원도 보충하지 않으며 감원으로대응하는 기업도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인감소인원보충(62.3%)감소인원보충하지 않음(7.5%)감원(3.1%)에 비해고용여건이 더욱 악화된것이다. 감원을 위해서는 조사대상의 50%가 부서간재배치,24%가근무시간단축,17.9%가 다른기업에의 취업알선,3.9%가 정리해고의 방법을마련하고 있는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10대그룹의 경우 하반기의 신규인력채용은 총9천8백명선으로지난해보다 약8%정도 줄어드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의 채용규모는 올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적게 뽑아하반기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을 제외하고는모든 그룹이 10 40%가까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