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미정선수도 금메달땄다...숙적 일본 선수 눌러

여자유도 72kg급의 김미정선수(21.체육과학대)가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29일 새벽(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팔라우 블라우그라나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유도 72kg급 결승에서 김미정은 라이벌인 일본의 다나베선수를 심판우세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정은 결승에 오르기까지의 4차전을 모두 한판승으로 거두고 이날결승에 오른뒤,숙적 다나베 선수를 맞아 결승전답게 접전을 벌인끝에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전일의 전병관에 이어 금메달 낭보를 새벽의 조국하늘에 전했다. 91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김미정은 이로써 91년2월이후 38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결승전상대였던 다나베선수와는 지금까지 2승2패를 기록중이었으나 3승2패로 앞서게됐다. 또한 88서울올림픽에서 시범경기로 채택된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여자유도 올림픽 원년을 금메달로 장식하는 장거를 이룩했다. 김미정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1-3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캐나다 폴란드선수를 한판으로 가볍게 누른뒤,준결승전인 4차전에서도 영국선수에게 절반 2개를 얻어 역시 한판승을 거둬 4연속 한판승을 거두는 파죽의 진군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