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7,610명 증원...93학년 대학정원 확정

93학년도 전국 1백25개 4년제대학(4개신설대 포함, 11개교육대제외)의 입학정원은 올해보다 7천6백10명이 늘어난 21만9천3백50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31일 산업체의 고급인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간학과증원인원 5천8백명중 4천명(69%)을 이공계첨단학과에 배정하고 14개대 야간학과에 1천8백10명(이공계 5백70평)을 증원한 93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확정, 발표했다. 정원조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주간의 경우 수도권의 55개대학중 24개대학 증원분 2천명을 모두 이공계학과에 배정했고 지방 66개대학에3천4백40명(이공계 2천명), 내년도 개교예정인 대전가톨릭대등 4개대에 3백60명을 배정했다. 산학협동체제 강화방안으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특정학과를 설치하는 특약학과제도가 올해 도입돼 고려대 연세대등 7개대학에 전파공학과가 신설된데 이어 내년에는 충남대 충북대 한국해양대등 3개지방국립대에 같은 학과가 신설된다. 이번에 확정된 총입학정원중 자연계 구성비는 53.9%로 92학년도 53.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정원조정으로 올해 고졸예정자 71만8천여명중 30.6%가 대학에진학할 수 있게돼 고졸예정자 대학진학률이 지난해의 28.4%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의 문호가 크게 넓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