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밭 육상 스타트...수영에서 세계신 6개 기록

올림픽 양대 메달박스인 수영(총 31개)이 폐막되고 육상(총 43개)이 개막됐다. 31일(현지시간) 6일간의 경기를 끝낸 수영에서는 미국이 모두 11개의금메달을 따내 평년작을 유지했으며 독립국가연합(EUN) 헝가리 중국이 각각 6, 5, 4개의 금메달을 따내 강세를 보였다. 서울올림픽에서는 미국 10개, 헝가리 4개, 소련 중국 각 2개였었다. 반면 서울올림픽에서 구동독 11개(종합순위 1위), 구서독 1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던 통일독일은 이번대회에서 단 1개의 금메달에 그쳐 몰락 양상을 나타냈다. 이번대호 수영에서는 또 모두 9개의 세계신기록과 1개의 세계타이기록,5개의 올림픽 신기록이 수립됐다. EUN의 예브게니 사도비와 헝가리의 크리스티나 에게르제기 등 2명이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육상에서는 약물 복용으로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박탈 당했던 벤존슨(캐나다)이 남자 1백m 준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졸라 버드라는 결혼전 이름으로 더 알려진 졸라 피어터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여자 3천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남자 20km 경보에서 올림픽 출전사상 첫 육상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체조에서는 EUN이 이날까지 끝난 남녀단체전과 남녀개인종합등4개종목 모두를 휩쓸었다. 구소련 몰락 후 독립국가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에스토니아는 사이클 여자스프린 트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