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8월호 추가발행 중지...전두환씨 기사등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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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지 월간중앙 8월호가 이 잡지에 실린 일부 기사내용으로 인해추가발행과 광고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회보인 ''언론노보'' 8월1일자에 따르면 정부가 월간중앙 8월호에 게재된 전두환.정호용씨 기사와 관련, 책 수거 광고중단등의 압력을 가해 이 잡지 8월호의 추가발행이 금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기사는 `전두환 한풀이 나섰다''와 `정호용의원 인터뷰'' 등 2건으로 노대통령이 `레만호 계획''이란 이름으로 전두환씨를 해외(스위스)로추방하려 했고 전씨가 지난 87년 대통령으로 있을 당시 대통령후보로 있던 노태우대표집을 극비리에 3차례 방문, 현금 2천억원의 선거자금을건네주었으며 정호용씨가 13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때 노대통령이 " 이번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때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각서를 썼다는 것이다. 월간중앙은 지난달 18일 서점에 8월호를 배포하면서 중앙.조선일보에 광고와 함께 중앙일보 이날 신문에 기사내용을 요약, `전두환씨 해외추방될 뻔'' 이라는 제목으로 3면톱기사로 보도했다. 그러나 8월호 발행직후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항의와 함께 8월호 수거광고중단 중앙일보에 실린 관련 기사 삭제등의 압력을 행사, 중앙일보사는 각 서점에 주문이 몰려들고 있음에도 현재 이 잡지의 추가발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신문광고도 중단했다고 언론노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