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갈수록 `눈덩이'...7월현재 5백억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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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1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현재 체불임금은 1백87개사(근로자 3만5천5백23명)에서 5백68억7천8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업체수로는 4.3배 액수로는 12.8배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79년 10.26사태이후 최고치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72%를 차지, 1백35곳에서 3백3억3천8백만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고 광업 30곳 건설업 7곳 운수업 7곳 음식.숙박업 8곳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불업체 1백87개사 가운데 정상가동중인 업체는 54개사(체임 3백12억5천8백만원)에 불과한 반면 휴.폐업체는 71.1%인 1백33개소(2백56억2천만원)나 달하고 이중 1백명의 사업주가 도피하고 20명이 구속된 상태로 체임청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