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독립시' 둘러싸고 또 공방 벌여...성남-분당 시민

정부의 주택200만호 건설계획에 따른 수도권 신도시건설이 행정구역분리를 둘러싸고 기존 주민과 신도시 주민간 마찰을 빚어 `국지적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 오전10시 분당신도시 주민 500여명은 분당아파트단지내 분당구청 기공식장에 몰려가 "분당을 성남시 행정구역에서 분리,독립시로 승격시켜줄 것"을 요구하며 1시간40분동안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신도시 입주민들이 내는 세금은 분당만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정부는 `신도시를 자족도시로 육성한다''는 당초 발표대로 분당을 별개 시로 승격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기존 성남주민들은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 호응,성남의 노른자위땅을 제공했음에도 불구,분당주민들은 집단이기적인 주장만 펴고있다"며 분당주민들의 분리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