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서울지역 8개단자사 일제히 정기주총

.오는27일 대한 중앙 제일등 서울지역 8개 단자회사들이 일제히정기주주총회를 갖는다. 91사업연도(91.7 92.6)경영실적을 주주들앞에서 평가받아야할 단자업계는대체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긴장해있다. 고금리현상등에 힘입어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으나 중소기업등 잇단 부도여파로 부실채권도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시 결정될 주주배당은 작년수준이거나 작년보다 다소 웃돌듯.대한 중앙 동양 제일등 선발4개사는 작년과 같은 14%(우선주 15%)에머물것으로 보인다. 신한 동아 삼희등 3개 신설사들은 작년보다 2%포인트 올린 12%로 결정할움직임이다. 그러나 삼삼은 내부유보를 늘리기위해 작년과 마찬가지로10%의 주주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총의 최대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임원인사. 더구나 이번주총에선임기만료임원이 모두 19명에 달해 8개사 전체임원(48명)의 40%나차지,업계사상 최대의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임기만료 사장급만해도 5명이나 된다. 대한의 이종만사장,중앙의윤장수부사장(대표이사),삼삼의 김승식사장,동아의 장한규사장,삼희의허주욱사장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중 3연임을 끝내는 이종만사장이외에는 모두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대한 이사장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회사측도 구체적인코멘트를 일절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유임보다 회장으로승진,경영일선에서 한발뒤로 물러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있다.중앙의 윤부사장도 사장승진이 유력하다는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 임기를 1년 남긴 송재칠 제일투자금융사장은 회사관례대로 부회장으로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사장에는 같은계열인 신한은행 이귀재전무가이미 내정됐다고. 신한투자금융의 경우 홍의식사장의 부회장승진과 함께이성규전제일은행감사의 사장선임설이 나돌고 있으나 신한측은 아직 결정된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중앙의 김갑진상무와 삼희의 정희무상무는 전무로 승진할 전망이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동양의 권보상부사장,신한 김태천감사,삼삼김용기상무등도 모두 유임설이 강하다. 새임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 3명탄생에 그칠듯하다. 후보로는 대한의정찬재심사부장과 제일의 이형재기획부장등이 꼽히고 있다. .업종전환문제가 걸려있는 지방단자사의 이번 주총은 비교적 조용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중인 충북투자금융과 울산투자금융등 일부사의 사장교체가예정돼있을 뿐이다. .올해 단자업계의 당기순이익은 총2천1백33억7천9백만원으로 전년대비11.3% 늘어났다. 시중자금난에 따른 고금리추세에다중개어음수수료수입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연이은 도산으로 부실채권규모도 크게 늘어 지난사업연도중에만 무려 1천4백억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총부실채권은 전년대비 1백43% 증가한 2천3백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중앙이 2백18억5백만원으로 업계 1위를차지했으며 동양 2백17억8천4백만원,대한 2백17억5천6백만원,신한1백78억3천8백만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