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사적 한중 수교 서명...어제 양국 외무장관 회담

[북경=김형수특파원] 역사적인 한중수교를 위해 23일 중국북경에 도착한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고 1차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수교에 관한 공동성명문안에 최종 합의했다. 중국의 국빈관인 조어대 방비원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외무장관은중국의 `하나의 중국''원칙 인정 국제관례에 따라 서울의 대만대사관및 부지를 중국측에 양도하는 것을 내용으로하는 문안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양국정상회담을 갖기고 했다. 양국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항공협정등 정부간 협정의 체결, 통신사 교류, 특파원상주문제 및 총영사관 상호설치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외무장관은 24일 오전 9시 조어대에서 공동성명에 서명, 수교에 필요한 마지막 절차를 밟게 된다. 이로써 한국정부가 추진해 온 북방외교정책의 마지막목표는 한-중수교로마무리 짓게 됐다. 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서명한뒤 중남해 집무실로 이붕중국총리를 예방하고 이어 양상곤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장관은 23일 오전 수교협상 실무주역인 권병현외무부본부대사등 6명의 수행원과 함께 서울을 출발, 오후 1시10분께 북경에 도착해 숙소인 조어대에서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