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고철 재활용작업에 본격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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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고철 재활용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철강협회는 29일 10개 고철수요업체(전기로제강업체)와 고철수집업체철강협회및 고철공업협회의 임원및 상공부 주무과장으로 구성된고철재활용위원회(위원장 오원희)를 발족하고 위원회의 실무처리를 전담할실무협의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갖고 고철가공처리업을 도시형업종으로지정해줄것과 고철수집업자에 대한 소득표준율인하방안을 정부에건의하기로했다.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고철수집률향상과 환경보호측면에서 고철의주발생지역인 수도권(전체의 58%)근방에 유통 가공단지를 조성해야하며이를 위해선 "공장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 34조"(도시형업종의지정)의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득표준율인하를 위해 고철유통업체의 매출실적및 소득현황을작성,93년 3월로 예정된 재무부의 소득표준율개정작업시 자료로 제출하기로했다. 위원회와 실무협의회는 앞으로 고철유통단계 축소 제강업체의국내고철사용비율향상 충북 청원등에 조성중인 고철가공단지 지원고철가격 안정화방안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고철의 국내자급률은 91년말기준 69%수준으로 지난해에만6억2천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최근 국내발생고철의 증가율(연평균8.7%)이수요처인 전기로제강생산증가율(연평균 9.9%)에 못미쳐 자급률이 갈수록낮아질것으로 우려되고있다. 또 고철수집노동력의 고령화로 수집률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고철의표준화 규격화가 미비해 제강과정에서 생산성이 떨어지고있다. 여기에과다한 유통비로 고철가격이 t당 1백28달러에 달해 t당 94.5달러수준인일본등 경쟁국에 비해 비싼것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올들어 전기로업체와고철수집업체를 중심으로 재활용촉진방안이 모색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