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면 톱 > 국내조선업계들, LNG선 수주놓고 한판 힘겨루기

LNG선을 둘러싼 국내 조선업체간 또 한판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조선업계는 현재 가스공사가 카타르와 벌이고있는 LNG도입협상(97년이후연1백만t)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중 LI(도입의향서)를 교환하고 내년초에정식계약을 맺게될 것이 확실시됨에따라 LNG5호선발주도 내년상반기중에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본격적인 수주전채비를 서두르고있다. 그룹내 조선소가 없는 선경그룹의 유공해운이 운영선사를 맡을 가능성이높은 LNG5호선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조선3사간 경쟁으로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유공해운은 현재 모스형의 2호선 LNG선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논 상태다. 그러나 삼성과 대우는 유공이 지을 다음배(5호선)는 최근들어 불편해진선경과 현대의 관계로 미루어 멤브레인형이 될것이라고 예상하고있다. 이같은 판단아래 삼성중공업은 내년3월의 카타르 LNG선국제입찰등에대비,지금까지 진행해온 LNG선관련투자를 계속키로 하고 현재 건조중인밀폐형모캅(LNG를 영하1백62도로 냉각해 담는 용기)모델제작을 연내에완료키로 했다. 한편 대우조선도 LNG5호선 수주경쟁에 나설방침임을 분명히 하고있다. 이에대해 현대중공업은 이미 모스형의 배(2호선)를 발주한 유공이 첫배가운항(94년6월예정)도 하기전에 두번째 배를 다시 멤브레인형으로 바꿔발주하는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자신들만이 지을수 있는 모스형으로계속 발주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당초 국내건조 LNG선이 모두 모스형으로 건조될 것이라는 예상아래시설투자를 했던 현대는 3호선이 멤브레인형으로 전환됨에 따라설비가동률이 떨어졌는데 5호선마저 멤브레인형으로 바뀔 경우 상당한타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는 만일 5호선이 멤브레인형으로 건조될 것이라면 이미 이형의 기술계약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멤브레인형건조에도 뛰어들겠다는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