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자금난 "원유 비상"...동자부, 비축물량방출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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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정부로부터 국제유가인상때나 걸프전등 비상시에 받기로 돼있는손실보전금을 제때 받지못해 최근들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국내정유사의 손실 미보전금이 최근 국제유가인상분까지 겹쳐 연말까지 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경영압박은 물론 월동대비 적정물량의 원유확보에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자부는 19일 이같은 정유업계의 고충을 감안, 유가인상 석유사업기금지원등의 방안을 검토하고있으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실적으로 기름값을 올릴수없고 또 딴곳에 써버린 석유사업기금도 활용할수 없다고 판단, 정부비축유방출과 원유외상수입결제기간(유전스)단축유예등의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정유사들에 정부비축원유를 현재 지급치 못하고있는 손실보전금 대신 빌려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