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빚진 중소기업 사장 돌 매단채 익사 ... 경찰조사중

18일 오전 9시20분께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리 소양호에서 경기도 성남시 (주)퍼시픽 대표 홍순지(6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인적이 드문 남면 남전리 소양호 옆에 그랜저 승용차와 양복 윗도리가 버려져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근처를 수색하던 중 깊이 3m 가량의 소양호 가장자리에 홍씨가 허리띠에 돌을 매달고 숨진채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홍씨가 7백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데다 직원들에게 추석상여금9억원을 주지 못해 그동안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말에 따라 회사경영난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