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면 톱 > 대구지역 합섬직물업체 재고누증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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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합섬직물업체들이 재고누증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22일오전 대구 경북 견직물조합은 긴급이사회를 열고 합섬직물의수출부진과 재고누적에 따른 경영난극복을 위해 10월까지 수출이 회복되지않을 경우 전조합원기업들이 자율적으로 20%이상의 감산등 조업단축에들어가 계속 늘고있는 재고물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이미 가격경쟁력을 잃고있는 나일론타프타 1백90수와메트조제트직물등은 점진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폴리에스테르피치스킨직물등 차별화된 고가품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해외의 첨단직물생산정보의 수집및 활용이 시급하다고판단,섬유기술진흥원부설 섬유리소스센터의 활성화자금으로 50억원의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했다. 이 지역 직물업계는 지난 6월이후 주력시장인 중국에의 수출이 급격히감소,재고가 크게 늘고 동남아산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상실로 출혈수출이불가피해지면서 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현재 이 지역 합섬직물재고는 약5억야드로 적정수준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60%이상의 업체가 생산원가에도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출혈수출하고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역내 1백2개 직물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가격현황을조사한 결과 현재 수출하고있는 제품의 수출가가 원가이상인 경우는39.2%에 그쳤고 나머지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수출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업체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혈수출을 하고있는 이유는재고누적에 따른 자금악화가 41.7%를 차지했고 가격인상때 경쟁력상실이30.9%,생산업체간 과당경쟁 23.4%,정보수집부족및 가격협상능력부족이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