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료 유임 강력 시사...노대통령, 기자간담회서 밝혀

[뉴욕=이진원특파원]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오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중립내각구성은 선거와 관련된 부처를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추진중인 주요 국책사업등은 선거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중립내각 구성을 위해 경제관료를 경질시키지 않을 것임을 비쳤다. 노대통령은 민자.민주.국민 3당 대표들이 중립내각 구성을 협의해 올 경우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립내각의 각료들은 당적을 가지지 않은 인사들로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현재 중립내각 구성에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있는 것과 관련,"역사와 국민앞에 부끄럼없는 원칙과 명분에 따라 인선한다면 모두가 수용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의 구상에 따라 개각을 단행할 것임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