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 주장' 부부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피해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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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가출과 근무지이탈 가산탕진등 시한부 종말론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종말론에 빠져 정신착란증을 일으킨 20대 여회사원의 가족이 종말론 주장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이장림목사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에 이어 종말론이 또다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박모씨(53.목사.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는 24일 자신의 딸(26)이 시한부 종말론자인 이경훈씨(35)와 이씨의 부인 황모씨(33)가 설립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상담훈련원''에 다니면서 종말론에 빠져 정신분열증을 앓게 됐다며,이씨 부부를 상대로 3,4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한편 이씨는 지난달 19일 이스라엘에서 귀국한 뒤 피해자들의 진정에따라 사기등 혐의로 구속됐으며,부인 황씨는 훈련원을 그만둔채 소재가불분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