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에 자금몰린다 이달 수신 1조늘어

금리인하설이 확산됨에 따라 시중자금이 제2금융권으로 몰려들고있다. 여기에다 설비투자부진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아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은 월말인데도 비교적 풍성한 편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단자나 수신잔액은 지난25일현재17조8천8백45억원으로 이달들어 1조6백65억원 늘어났다. 특히 금리인하설이 유포되기 시작한 지난16일 이후부터 25일까지 열흘간7천3백1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7,8월중 단자사의 월간수신증가액이 각각 2천4백61억원과5천1백11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혀하면 최근의 수신증가세를 이례적이다. 반면 기업어음(CP)무역어음 팩토링 할인등을통한 단자사의 여신은25일현재 18조2천9백93억원으로 이달들어 2천5백8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단자관계자들은 금리안하로 수신금리가 떨어질 것에대비 예금주들이저축을 수두르는 반면 기업은 장기자금보다는 단기자금조달에 주력하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6월말결산법인의 법인세(3천5백억원)등월말자금수요에도 불구,자금수금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신잔액도 지난24일현재 21조5백18억원을기록,8월말보다 4천9백50억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고객예탁금도 같은기간 8백20억원 늘어난 1조5천6백67억원을기록했다. 한편 단자업계는 금주중 여신담당임원회의를 열고 CP할인및 매출금리중개어음 팩토링금리등 여수신금리를 0.5%포인트씩 내려 빠르면 다음달부터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