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현상따른 대책 마련 부심...일본기업, 내수위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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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김형철특파원] 최근들어 엔화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일본기업들이 이에 따른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엔화강세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전기.자동차 수출중심업체들은 기업구조를 내수주도형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은 일부 고용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지난 85-86년에 있은 엔고현상을 이미 경험한 바 있어 최근의 엔화강세에 그다지 당황하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일본통산성의 한 관리는 " 지난 1-2주전에 있은 엔고는 일본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이며 산업계도 이를 바람직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산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내수마저 최근 부진, 지난 85-86년과는 양상이다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일본기업의 체질개선노력이 결실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