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엄정중립-경제안정 역점'...노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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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은 "14대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때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므로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대통령선거에 임해야 하며 어느 누구의불법 탈법선거운동이나,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조성행위에 대해서도 법에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12일 국회에서 현승종국무총리가 대독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온 민주화과업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대해서 "국회가 정상화된 만큼 실시시기등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통해 훌륭한 결론이 도출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 "93년에도 안정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우선역점을 두면서 7%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고,물가는 5%수준으로 안정시키며,국제수지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및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40%까지 감면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경부고속전철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크게이바지하고,영종도신공항건설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본격화될 북방항공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