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100억원대 불법 대출...송탄,사주에 사업자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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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상위권규모의 지방상호신용금고가 약 1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사주에게 불법대출한 사건이 발생,금융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1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경기도 송탄시의 송탄상호신용금고(대표 안병헌)는 지난해말부터 지난7월까지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사주 김환일씨가 운영하는 대옥주택등 3-4개 회사에 불법대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불법대출규모는 금고총자산의 약 10% 수준인 100억원에 이르며 채권확보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우선 징계에 앞서 채권보전조치부터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호신용금고는 자산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 출자자에 대한 대출이 법으로 금지돼 있고,동일인 여신한도도 5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송탄상호신용금고는 납입자본금 48억원,총자산 950억원규모의 업계 상위권 금고로 사주 김씨가 전체주식의 40%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