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중소기업 고유업종 50%이상 침범...상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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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벌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된 2백37개 업종의 절반이상인 1백43개 업종의 사업을 하고 있어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고유업종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0년 이후 금년 9월말까지 중소기업 고유업종 분야에 신고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으로 신규 참여하거나 설비를 확장, 당국에 적발돼 고발조치된 대기업이 10개 회사에 이르는 등 대기업들의중소기업 영역침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공부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재벌그룹을 포함한 2백99개대기업이 모두 4백86개의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업체별로 중복 진출한 업종을 감안하면 고유업종으로 지정된2백37개 업종의 절반이 넘는 1백43개 업종에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