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원장에 정원식 전국무총리...민자,대선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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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7일 오전 "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영입-임명키로 했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당을 전면 대통령선거 체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원식 전국무총리는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했으나,김총재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이날 아침 전화로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 선거대책부위원장에는 김윤환 이춘구 이한동의원등 3명의 상임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진 54명이 대거 임명됐다.또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영구사무총장이 기용됐다. 김총재는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가 당의 모든 기구를 장악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