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구기자 탄저병으로 수확량 격감 우려...[전남일보]

진도군의 특산물인 구기자가 일부 지역에서 번진 탄저병으로 인해 상당한수확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진도군 진도읍 서해리 지역 구기자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수 확기에 이른 최근까지 구기자에 탄저병이 번져, 예년의 80%가량밖에 수확을 거둘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작목반등 해당 농민들은 "지난해의 경우 1천평에서 1천근가량 수확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탄저병피해가 극심, 일부 지역에서는 10분의 1가량밖에 수확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잎과 줄기가 말라들어가면서 열매가 까맣게 그을리는 탄저병은 토양이 산성으로 변하는 경우 더욱 극성을 부리는 병으로 진도읍 서해리쪽은 올해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9백56농가에서 1백34ha의 면적에 구기자를 재배, 1백65t(33억 원 상당)을 생산할 계획이었다.